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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톤치드 마사지 필리핀세부

유니의 스윗홈 2024. 6. 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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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까지 왔는데

마사지를 받지 않고 간다면

이 무슨 섭섭한 이야기 인가?!!

근데..

사실 난 19개월 된 아기가 있다.

그것도

1818 욕이 나온다는 개월 수의

그 .. 구간에 접어들라고 하는....

요즘 슬슬 재접근기에 접어들고 있어

낯을 가리기 시작했기에

써니와 나 모두

마사지 예약을 했다고 해서

불안불안했다.

하지만

어차피 예약을 한거

시도는 해봐야 하니

4시에 필리핀 세부 피톤치드 마사지숍에서

픽업을 온다고 해서

그전에 수영을 마치고,

씻고

차량을 기다렸다

차량은 깨끗했고,

시원해서 좋았다

 

차량 운전해 주셨던 분이

쭈니의 트라이커를 번쩍 들고

마사지숍으로 옮겨주신다

마사지숍은 미용실과 함께하고 있었고,

붐비지 않는 시간에

마사지를 이용을 해서

마사지 금액 할인 또는 머리 샴푸 서비스가 있는데

엄청 고민을 하고 있으니

그럼 마사지를 받고 선택을 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 변수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마사지 숍은 쾌적하고 좋았다.

이 분위기를 좀 즐겼으면 좋으련만... ㅋ

 

아빠와 함께 얌전히 기다리는 쭈니

낯선 나라에 낯선 공간에

아마 울 쭈니는 더 불안했을 수도.....

엄마 아빠는 온전히 즐기지 못해

조금 아쉬움도 있지만

아이의 맘은 얼마나 불안할까?? 생각을 하면

안타깝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에게 모든 걸 대신,

그리고 경험하게 하지 못하게 하는 건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이기에....

써니와 나는 맘속으로

우리 쭈니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그리고 언제나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면 될 것이다.

 

마사지 받기 전

잠시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근다.

이때 다양한 아로마 향을 가져와서

선택을 하면 된다

 

그리고

써니와 내가 마사지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세부피톤치드마사지샵을 선택한 것도

이 공간이 있어서라고 들었다.

 

불안한 눈빛의 쭈니

 

어두운 방에 들어오니

아이는 더 불안해했다

처음엔 나도 써니도 탈의를 하고

필리핀 직원이 들어와서 아이를 케어했지만

아이는 열심히 울었고,

아직 이런 불안함까지

온전히 느끼게 하기엔

너무 어리다고 판단해서

써니는

결국 아이를 케어하고

나만 마사지를 받게 되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방이 어두워서

쭈니가 더 불안감을 느끼는 거 같아서

방을 나왔다고 한다.

덕분에 나는 90분의 마사지를 편안하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마음은 엄청 불편했다

 

결국 이날 써니는 마사지를 받지 못했다.

그래도 써니는 손해 보지 않았던 게,

다음날 다시 이곳에서 120분의 마사지를 받고,

또 다음날 다른 곳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원래는 같이 가자고 했지만,

같이 가봤자...

또 한 사람은 즐기지 못할 것을 알기에

그냥 나는 쭈니와 호텔에 남아서

쉬기도 하고, 낮잠도 자고,

물놀이도 조금 더 했다.

세부 막탄 마사지 피톤치드

마사지가 끝나면 주는 시원한 물과 망고

우리 다음으로

다른 부모가 쭈니보다 조금 더

어린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그 아이 역시 엄청 열심히 울었다.

그런데..

우리가 나가기 전까지 나오지 않는 걸 보니

엄마 아빠가 마음을 단단히 먹은 듯싶었다.

이 경험으로

마지막에 하기로 한

호핑도 만만치 않겠다는

예상을 했다.

아직 어린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는 건

간혹, 모험이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안될 걸 알면서도 하는 건..

좀 무모하지 않나?!!

근데 젊었을 때

항상 내가 했던 말...

"안돼도 해보고 안된다고 말해!!

경험을 하고 말하는 것과

그럴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천지차이야!"

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ㅎㅎㅎ

아이에 관해서는 좀 아닌 거 같다.

세상 모든 부모님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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