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홈 쭈니유니써니의 여행이야기

제주향토음식 접짝뼈국 닥그네할망 본문

스윗홈국내여행

제주향토음식 접짝뼈국 닥그네할망

유니의 스윗홈 2024. 12. 26. 14:51
728x90
반응형

아직 제주여행을 하고 나서

블로그 거리가 몇개가 남았는데,

갑자기 블태기가 왔다.

블태기를 극복하려고 하려던 찰나

저번주 화요일에 일이 있어서 그걸 해결하느라고

맘고생 몸고생이 심했다.

사실 몸고생은 별로 않았지만,

맘고생이 심했다.

그래서 그걸 해결하고,

지금에서야 다시 블로그를 시작한다.

2025년을 맞아,

아마 좋은일만 있으려고 하는지,

액땜했다고 치면, 그만인 일이긴 하다.

(이건 추후 다른 포스팅에 언급하겠다.)


 

제주여행의 마지막날이었다.

우린 짐을 정리하고,

밥을 먹고 출발을 하기로 했다.

 

4시반쯤 배에 타야 했고,

아침을 먹고,

동문시장에 가서 점심을 먹고,

배를 타려고 했다.

근데, 아침메뉴를 이것저것 생각을 하던 써니가

아무 말도 없이 계속 차만 몰고

가기만 한다.

나의 단점은

배가 고프면 예민해진다는 거다.

그런 나란 사람인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짜증을 내지 않으려고

인내를 하면서

밥 안먹어? 라고 했더니..

계속 엉뚱한 말만 한다.

(어디갈려고 했는데...

식당앞까지 갔다가 문이 닫은 식당도 있었고...

식당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차를 몰고 가는 내내

지나치는게 식당이었다)

그러다가 나도 참고 참다가

약간 짜증을 내면서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서 밥 먹어.

배고프잖아

라고 말을 했더니

그때서야..

내가 먹어보고 싶었던 곳이 있는데,

그곳에 가서 먹자고 한다.

거리가 좀 있다며

나보고 좀 참을 수 있냐고...

차라리 처음부터 그곳에 가려고 했고,

좀 멀다고 처음부터 설명을 해 줬으면

허기진 배를 살짝 채우던지

아님 그냥 참던지 하겠는데..

이때 정말 화가 좀 많이 났었다

그래서 사실 이곳에 도착했을때는

그렇게 좋은 기분 상태는 아니었다.

닥그네할망

주소: 제주 제주시 신선로10길 18 1층

영업시간: 08:00-19:00

18:30 라스트오더 /재료소진시 마감

전화번호: 0507-1470-5033

>

 

 

 

제주맛집 노포냄새가 물씬 풍기는

닥그네할망 접짝뼈국집

근데, 사실 도착했을때도

별로 느낌은 좋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저 문앞 의자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펴서

밥을 먹기도 전에 담배냄새를 맡으면서

식당으로 들어가

기분이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생소한 접짝뼈국

제주도에 와서

고사리육개장도 먹어보고

몸국도 먹어보고

고사리육개장과 몸국은

그나마 제주여행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접짝뼈국에 대한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배고픈데,

뼈가 저렇게 많이 쌓여 있는게

참 맘에 들었다.ㅎ

영업시간은 연중무휴이긴 하나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될 수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조금 늦게 가신다면

전화하고 가시는게 좋을 듯 싶다.

 


닥그네는 용담에 있는 포구의 지명입니다.

할머니가 어렸을때부터 집에서 직접

해주셨던 향토음식들... 그 손 맛으로

남들에게 선보이고 싶어 만들었습니다.

'닥그네 할망'주방장이신 할머니의

넉넉한 정과 사람 냄새가 나는

향토음식점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맛으로 자신있고

내 가족이 먹는 음식과 똑같은 비법과

정성으로 만들었습니다.

산적(돼지고기) 9,000원

제주도 스타일 돼지꼬치

사실 이걸 처음부터 주문하고 싶었는데

써니가 주문하지 말자고 해서

주문을 안했는데,

나중에 살짝 아쉬웠던게

나의 접짝뼈국을 아이와 함께

나누어 먹으니

난 살짝 모자란 감이 없잖아 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11시간 조금 넘은 시간이라서

테이블 두개(우리까지 3팀)에

손님이 있었고,

우리음식이 나올때쯤엔

테이블에 손님이 거의 다 찼다.

ㅎㅎㅎ

11시인데 배가 너무 고팠다.

제주여행을 하면서

아침을 먹다가

갑자기 아침을 먹지 않고 움직이니

굉장히 배가 고팠다.

제주향도음식

제주맛집 닥그네할망 접짝뼈국

돼지머리와 갈비뼈사이의 뼈를 의미한다.

접짝뼈를 고아 사골 국물을 내고

메밀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우리는 접짝뼈국을 두개 시켰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기본 반찬이 나왔다.

왼쪽 윗쪽에 있는건

무말랭이 장아찌인거 같은데

이걸 잘게 잘라주니

울 주니

저거에 꽂혀서 엄청 잘 먹었다.

한번 더 리필을 해서 먹었는데

아기가 너무 잘 먹어서

나도 맛을 봤는데...

오~! 예전에 엄마가 해주셨던

그 맛이 나서 나 역시 추억 돋으면서

먹었다

그리고 오징어젓갈도

달달하니 감칠맛있게

양념이 잘 되어 있어서

닥그네할망의 접짝뼈국이랑

굉장히 잘 어울렸다.

김치는 .. 말모..

한 3번은 리필한거 같은데...

친절한 사장님

리필할때마다 굉장히 친절하고

호탕하게 김치를 리필해 주셨다.

 

닥그네할망 접짝뼈국이 나왔다.

아이에게 우선 살을 발라서

고기국물에 말아서 줬다.

그리고 내가 한입 먹는 순간

와... 맛있다.

고기냄새 하나도 없고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묵직한 고기국인데

깔끔한맛이 좋았고,

살짝 걸죽한 국물이 인상적이었다.

 

 

아까 배고파서 짜증냈던 맘이

이 국물을 먹는 순간

한순간에 녹아 들었다.

사실... 나의 배고픔의 짜증이 날때

음식을 먹으면 더 예민해 진다.

남들은 배가 고프면 배를 채우기 위해서

맛도 모르고 먹는다고 하지만

난 배가 고프면 배를 채우기 위해 먹지만

맛에 더 예민해지고 까다로워 진다.

근데.. 닥그네할망의 접짝뼈국은

나의 이런 날선마음까지

녹여주는 것 같았다.

정말로 넉넉한 정과

사람냄새나는 음식인거 같았다.

먹는 내내

포장을 할까 말까?!

엄청 고민을 했고,

나는 포장을 하자 였고,

써니는 어차피 택배가 가능하나

그냥 택배로 주문을 하자 였다.

그래서 포장하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써니가 접짝뼈국

택배로 주문해 볼까?!

라고 이야기를 한다.

1월에 한번 주문을 해 볼까 한다.

(연말에는 택배받을 시간이 없다.

1월1일부터 3일까지 강릉여행도 계획중이고)

 

닥그네할망의 직원분이신지

사장님이신지는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우리 쭈니를 보면서

연신 감탄을 하시는데

어떻게 아기가 잘 흘리지도 않고

(흘리긴 흘렸다)

저렇게 깔끔하게 혼자서

맛있게 먹냐면서

먹는 내내 흐뭇하게 바라보셨다.

(턱받이도 싫어하고

먹여주는것도 10에 8은 싫어

하는 아이다)

사실 쭈니는 접짝뼈국보단

무말랭이장아찌와 맨밥을 더 많이 먹었다.

잘라준 무말랭이를 접짝뼈국 국물에

찍어서 아주 야무지게 먹었다.

 
 

뼈가 산더미가 됐다.

ㅎㅎㅎ

사실 더 먹으면 먹을 수 있었는데

또 바로 동문시장에 가서

뭘 먹던지?! 아님 그냥 배에 가지고 갈

음식을 포장을 할건지

고민을 해야하기 때문에

우선 뭘 먹을건 생각하고

살짝 배를 남겨 놓았다.

넘 맛있게 먹음

 

내돈내산

맛은 주관적이지만

맛있네요

닥그네할망

접짝뼈국

향토음식이니 기회되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https://sweethome0814.tistory.com/139

 

아기랑 제주여행 퀸제누비아2 스위트룸

26개월 아기랑 제주여행에서퀸제누비아2호 스위트룸을 탔다.갈때는 일반 이코노미석을 탔었고,제주에서 목포로 돌아오는 길에는스위트룸을 이용했다.​오후4시45분의 배를 타고9시쯤 목포에 도

sweethome0814.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