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한바다호 시간배 쭈갑낚시

​

이번주 화요일에 오이도로 쭈갑낚시를 갔다 왔다.

 

올해 쭈꾸미 금어기가 풀리는 시기에 맞춰서

9월1일과 그 이후 또 한번의 좌대를 갔다 왔는데

쭈꾸미는 구경도 못했다.

​

그리고 아이는 아이대로 커가니

땡깡이 심해지고.....

​

그래서 나의 욕심이구나.. 라는 생각에

아기가 좀 크기 전까지는

좌대는 안가겠다고

써니한테 선언을 했는데....

​

그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갑자기 오이도에 쭈갑낚시 시간배가 있다면서

거기 한번 갔다 오자고 했다.

​

시간배는 오전과 오후가 있는데

오전배는 아기때문에 힘들고,

오후배는 아기 어린이집 보내고,

낚시갔다가 오면서 아기를 픽업하면 될꺼 같다면서....

​

사실.. 안가도 됐다...

아..근데 이렇게 된 이상.. 그래 가 볼까?!

사실.. 진짜 낚시에 대해서 맘을 놓았던 찰나였다.

​

​

T.M.I

원래 아기의 등원시간은 9시쯤이다.

그리고 하원시간은 4시쯤인데,

​

특별히 어린이집에 부탁을 하면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 좀 넘어서까지

맡길 수가 있다.

​

원래 배 시간이 10시30이라고 했다.

그래서 우린 9시쯤 아이를 맡기고

9시 넘어서 출발을 하려고 했는데,

​

갑자기 전날에 문자가 왔다

9시반까지 버스에 타야 한다고,

​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에 쭈니를 부탁하고

8시쯤 출발을 했다.

​

​

​

​

​

​

그런데...

점점...

날씨가...

하... ㅠㅠ

​

사실..

오이도로 가는 내내

후회에 후회를 했다.

​

이젠 나랑 낚시는 안 맞는 것인가?!

왜 하필... 오늘 비가...

​

그냥 강하게 배 안탄다고 써니한테 말을 할껄....

이라면서..

무슨 또 낚시를 하겠다고..

날씨로 인해서

가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

​

​

​

다행히 9시15분쯤 출조점에 도착을 했서

써니는 주차를 하기 위해서 옥상으로 갔고

나는 먼저 내려서 명부를 작성했다.

​

간혹, 귀찮아서 도로에다 주차를 하는 분들이 있나 보다.

근데, 주차단속을 해서 벌금이 나오니

귀찮아도 옥상에 주차를 하시는게 나을 듯 싶다.

 

 

​

​

​

​

오이도 다잡아 피싱 내부 모습이고,

화장실은 정문으로 나와서

왼쪽 건물끝에 있는 문으로 가면 갈 수 있다.

​

혹시라도 배 화장실이 많이 불편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해결 하고 가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

​

​

​

​

우리가 탄 버스

​

​

​

정말 오랜만에 맡아 보는 버스의 냄새다.

다행히 우리가 오이도로 오는 동안

비가 많이 왔다, 안왔다 하다가

오이도 다잡아피싱 출조점에 도착을 하니

비가 많이 그쳤다.

​

결국

날씨로 인해 불편한 마음과

시간을 맞춰야 한다는 강박에

체끼가 있어

속이 많이 불편했다.

 

​

​

​

​

​

​

9시반에 출발한다는 버스는

9시 40분이 되어서야 출발을 했다.

우리가 시간을 맞출려고 얼마나 애썼는데..

10분이 더 있다는 걸 알았으면

여유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조마조마 하는 맘에

속은 불편하지 않았을 텐데......

​

​

출조버스는 시화방조제 중간 선착장에 내려주었고,

​

어떤 분께서 출조점에

혹시 멀미약 파는지 물어보니

출조점에서는 멀미약을 팔 수 없게 되어 있다면서

버스에서 내리면 그곳에서 살 수 있다고 했다.

​

출조버스 기사님께서

내가 도착해 있으니 바로 가서 배를 타라고 해서

​

난 내려서 파란색 파라솔이 있는 곳에 가서

혹시 활명수가 있는지 물었고,

다행이 있어서 하나 샀다.

​

그동안 써니는 우리의 낚시 짐을 챙겼다.

 

 

 

 

 

​

​

​

​

역시 우리는 오늘도 짐이 많다.

어딜 가나 짐이 많다.

​

아박에는 우리가 먹을

김밥과 삶은 계란, 귤,

그리고 닭강정이 들어 있다.

​

김밥, 계란, 귤은 배에서 잘 먹었고,

닭강정은 배낚시 이후 차안에서 먹었는데

​

사실... 난 닭강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튀김옷이 많아서 좋아하지 않지만

이날 먹은 닭강정은

생각보다 굉장히 맛이 있었다.

​

​

​

​

​

비는 어느정도 그쳤지만,

날씨가 쌀쌀해서

우비를 입고 있었다.

​

​

​

​

​

오전배를 하고 돌아온 오이도 한바다호가

선착장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

​

​

​

​

사실..

엄청 설레고, 기대에 한껏 차 있어야 하는데..

난 걱정이 태산이었다.

​

혹시라도 비가 많이 올까봐

비가 많이 와서 추울까봐

추워서 감기걸릴까봐...

​

내 몸을 걱정하는게 .. .

나로 인해서 아기까지 감기가 걸리까봐

둘다 아프면 둘다 힘들기 때문에

​

오만 걱정되는 생각이 들었다.

​

예전에는 아무생각 없이

그냥 한없이 들떠 있었을 텐데...

ㅎㅎㅎㅎ

---

 

오이도 한바다호

​

​

2023년 신조선이고,

시화방조제 중간 선착장에서 승선을 한다.

​

선비는 카드결제가 가능하나 10% 부가세가 있다.

​

주중시간배는 (동절기11월-출항변경)

오전(5:00~10:00입항) 선비는 55,000원

오후(10:30~16:00입항) 선비 55,000원이다.

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다.

​

낚시대가 없을 경우, 또는 간편하게 오고 싶다고 한다면

선상에서 낚시대 대여도 가능하고 가격은 5,000원이다

(단, 파손시 변상 책임은 있음)

​

​

종일배는

시간은 5:00~15:00까지 이며 선비는 100,000원이다

점심이 제공되고,

커피, 컵라면, 음료수, 간식, 생수가 비치되어 있다.

​

출조점인 다잡아피싱 옥상에 주차를 한 뒤에

출조버스를 타고 오이도 방조제 중간 선착장에서 승선을 하는데

이곳에 주차난이 굉장히 심각하기 때문에

출조버스를 이용하시는게 더 편할 듯 싶다.

​

주꾸미 시즌에는 버스 운행 관계상 출항시간이 자주 바뀌어서

꼭 따로 알림문자를 보내기 때문에

잘 확인해야 할 듯 싶다.

​

​

​

​

​

​

우리의 자리는 17번과 18번이다.

​

​

​

​

​

선장실 뒷쪽에 공간이 있고,

그 공간에 화장실과

뜨거운 물 생수와 캔커피가 비치 되어 있다

​

​

​

​

​

화장실은 여자화장실이라고 되어 있다

좌변기가 있고,

나름 깔끔해서 좋았다.

 

​

​

​

​

​

​

그리고 뒷쪽으로 가면 선실이 있다.

선실에 에어컨도 있어서

무더운 한여름에 잠깐 쉬기엔느 좋을 듯 싶다.

 

​

​

​

​

​

배 선미쪽 모습이다.

남자 소변기가 뒷쪽에 있다.

​

이게 참 맘에 들었다.

남자 소변기가 따로 있다는 것이

 

​

​

​

​

​

​

배에 도착을 해서

나는 이것저것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고

울 써니는 또 마누라 뒤치닥거리 하기 위해

체비를 한다.

​

참.... 이것도 성격인것인지

나 같으면 엄청 귀찮을 텐데...

​

마누라 손맛 보여주겠다며

두번이나 좌대에 예약했지만.. 실패하고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시간낚시배까지 예약해서...

그것도 어떻게 아기 어린이집 보낼수 있는 시간때를

찾아서 결국엔 예약을 하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

​

​

​

​

건그립

이게 참 편했다.

근데, 내 낚시대엔

써니가 기존에 쓰던걸 해 줬는데

나의 작은 손에는 많이 불편했다.

​

사실 떼어내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그냥 하긴 했지만

​

기존에 써니가 쓰던건

손이 큰 사람에겐 괜찮고,

써니가 사용한 이 노란색 건그립은

손이 작은 여자가 쓰기에 편한 듯 싶었다.

​

혹시라도 나중에 낚시를 한다면

저 건그립을 달아주길 희망한다.ㅎ

​

​

​

​

​

​

그리고 이동하는 동안

우린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

​

오이도 한바다호에 있는 컵라면과

우리가 포장해간 김밥으로

​

​

오랜만에 바다를 가르는 배 위에서 먹는

컵라면이라서 그런지

정말 꿀맛 같았다.

​

나름 선상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았다.

​

아! 아까 아침에 산 활명수를 먹고,

속이 괜찮아 졌다.

 

 

 

 

 

​

​

​

​

중간중간 배에서 꽃게도 나왔다.

써니 역시 꽃게를 잡았다.

​

여러마리 잡으면

쭈니에게 쪄주고,

한두마리 잡으면 그냥 샤브육수에 넣어서

국물을 낼려고 해서

한마리 더 잡았으면 했지만.. .

아쉽게 한마리 밖에 잡지 못했다.

(난 아예 못잡았다.ㅎ)

​

​

​

​

​

​

그리고 나의 한 3년만인가?! ㅎㅎㅎㅎ

21년 10월15일 이후이니....

​

드디어 손맛을 봤다.

어찌나 기쁜지... ㅎㅎㅎ

두번의 좌대는 잊게 되었다.

(그래도 좌대 역시 나름

재미는 있었다.)

​

오~!

드뎌.. 잡았다..

라는 표정..

ㅎㅎㅎ

한을 풀었다.

 

​

​

​

​

​

그리고 쌍걸이

​

사실.. 난 쭈꾸미는 잡고 싶지 않았다.

갑오징어를 더 잡고 싶었다.

​

왜냐햐면 요리하기엔

쭈꾸미보단 갑오징어가 나랑 더 맞다.

​

국물 요리를 낼때

쭈꾸미를 오래 삶으면

이상하게 국물에서 이상한 특유의 맛이 난다.

(샤브할때는 쭈꾸미를 살짝만 데치니

상관은 없다. 하지만 오징어국 끓이듯이

쭈꾸미를 넣고 끓이면...

이상하다..)

​

그래서 난 갑오징어를 더 좋아한다.

​

하지만 아기가 쭈꾸미도 좋아한다.

그래서 아기를 위해서 잡는다..

​

이미 한차례 써니가 잡아와서

이미 먹을 만큼은 냉동고에 있다.

​

현재 우리 집 냉동고의 상태는

포화상태이다.

​

더이상 우겨서 넣기 힘들지경...

그렇다고 냉동고를 사고 싶지는 않다.

​

있는걸 소진 시켜야지

냉동고에 쟁겨놓고 먹고 싶지도 않다.

​

​

​

​

​

와~!

더 기분이 좋았던건

갑오징어를 잡은 것이다.

그것도 사이즈가...

와우~!!

이게 서해 갑이란 말인가?!

너무너무 신이 났다.

 

​

​

​

​

​

​

원래 우리 자리는 17번 18번 자리인데

써니가 선수에서 낚시를 하자고 해서

그곳에서 낚시를 했다.

​

하지만 가드가 높으니

팔이 아프고 어깨가 아파서

내려가서 낚시를 해 보겠다고 18번으로 왔는데

​

힝... 두마리 잡고

낚시대가 이지경이 되었다.

손스트랩인데...

이게 익숙하지 않으니

낚시 할때 엄청 귀찮아서 하지 않게 되었고,

에기가 바닥에 걸려서 빼내려고

허둥지둥 대니.....

결국.. 이렇게..

​

다시.. 써니에게 S.O.S를 쳤다.

​

​

​

​

​

​

써니도 쌍걸이~!

​

​

​

​

​

중간중간 마누라 뒤치닥거리도 하고,

낚시도 해야하고..

고생이 많소이다.

​

​

​

​

​

​

이야~!

이번엔 써니가 정말로 큰 사이즈의

갑오징어를 잡았다.

​

이건 완전 제주 심해갑 사이즈로

우린 저녁 안주가 해결이 되었다고 좋아했다.

 

​

​

​

​

​

​

이 두마리는 회거리로 당첨~!

​

​

​

​

​

​

다시 봐도 엄청 크다

 

https://m.blog.naver.com/cshjjy0627/clip/6017820

경인권 갑 크기 실화?!. 제주갑 사이즈 #쭈갑낚시#쭈꾸미낚시#갑오징어낚시#오이도낚시#오후배

 

 

 

​

​

​

A는 써니 B는 나

ㅎㅎㅎ

내가 더 오래했는데...

난 33마리 밖에 잡지 못했다.

​

써니는 내 뒤치닥거리를 하면서도

잡은게 나보다 많았다.

​

사실.. 쭈꾸미 잡는 의욕은 없었음

​

그냥 단지, 손맛을 봤다는데,

특히 나름 사이즈 좋은 갑오징어를

손맛을 잡았다는데 만족을 했고,

이후에는 그냥 설렁설렁 했다.

(더이상 잡으면 안됨...

냉동고에 넣을 곳이 없어.. .!!!)

​

​

​

​

​

우와

경인권 갑 사이즈가

제주 갑사이즈다.

​

내가 농담삼아

써니보고 제주도 가지 말라고

계속 놀렸다.

​

​

​

​

​

피곤하지만

그래도 집에 오기전에

어린이집에서 쭈니를 픽업하고

같이 집으로 왔다.

​

내가 쭈니를 씻기고 내가 씨는 동안

써니는

회감 갑오징어를 손질을 했고,

​

이후엔 써니가 씻으면서 장비를 닦고,

난 우리가 잡아온 쭈꾸미 한봉지를

다 손질을 하면서

샤브를 준비를 했다.

​

잡은 게는 잘 씻어서 육수용으로

크기는 작지만 단단한것이 속이 꽉 차 있었다.

​

​

​

​

​

써니가 손질한 갑오징어회

손질에 좀 시간이 걸린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래도 먹을때는 정말 입안이 달다.

​

​

​

​

​

넘 맛나는 우리가 잡은 갑오징어와 쭈꾸미

샤브용 쭈꾸미와 갑오징어 다리

 

​

​

​

​

​

큰 갑오징어 두마리중에

작은 한마리는 쭈니에게 맛 보여 주기 위해서

샤브용으로 했는데..

​

와~!

요것도 맛도리...

너무너무 맛있었다.

 

 

 

힘들지만 이 맛이 낚시를 한다.

​

집에서 오이도까지

한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

아침 출근시간이라서

차가 막힌다.

가는 내내 맘이 조마조마 했다.

​

어떤 분은 그래서 오후배를 선호를 안한다고 하던데

내가 낚시를 하려면 어쩔 수가 없다

​

아이를 맡기고 갈려면

오후배를 타야 한다.

​

오이도 시간배 한바다호

나름 깔끔 하고 좋았지만

​

아쉬웠던건

손님들중에 흡연하는 분들이

배가 움직이자

배 제일 앞 부분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

그것도 본인들 자리도 아니고

배가 움직이니 습관처럼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거 같은데

그 담배재가 우리쪽으로 날라와서

굉장히 불편했다.

​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무장에게

담배 피울꺼면 뒤에서 피게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손님들에게 멋쩍은지 웃으면서

말하시면서

굳이 다시 나한테 와서

​

큰 소리로

말 했어요...라며 가셨다.

​

​

내돈내산

오이도 시간배 한바다호 쭈갑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