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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야간좌대낚시(feat.쭈꾸미는 언제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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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야간좌대낚시(feat.쭈꾸미는 언제쯤.....)

유니의 스윗홈 2024. 10. 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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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안면도 내포항으로 야간좌대낚시에 왔다.

저번에 쭈꾸미를 잡으러 오형제 좌대에 갔을때

쭈꾸미 구경도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었는데...

갑자기 써니가 또 좌대에 예약을 했다.

사실.. 10월 중순쯤 가자고 해서

그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말이다.

자꾸 내가 손맛을 못 보니

써니도 엄청 안타까운가 보다.

이번에도 짐이 많다.

 

 

우리가 4시가 안되서 도착을 했는데

안면도 내포항으로 가기전

길 옆이 차로 줄지어 있었다.

안그래도 여기 주차가 힘들다고 했는데,

정말 실제로 보니 실감이 났다.

그래서 길가에 자리가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짐을 뺐는데,

회항하는 낚시배들이 있어서,

낚시객들이 하나둘씩 나오면서

차도 하나둘씩 빠지길래

내포항앞 주차하는 곳에 가봤는데

다행히 주차자리가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했다.

 

하늘이 높고 파란게

보기에는 예뻤다.

하지만 여전히 여름인것 마냥

날씨가 뜨거웠다.

낚시 용품에 .. 쭈니에게 필요한 것들

그리고 우리 먹을 것까지..

짐이 한가득이다.

 

 

안면도 미포좌대에서 도착해서

방을 배정 받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홈매트를 켜 놓는 일이다.

아기가 모기 알러지가 있어서

모기 물리면

퉁퉁 붓고, 짓물이 난다. ㅜㅜ

그래서 어딜 가나 항상 홈매트는 무조건 가지고 다닌다.

저번 좌대에서 아기가 낚시대에 관심이 많아

이번에 아기용 낚시대를 주문해서 가져왔다.

노란색의 낚시대가

넘 귀여웠다.

하지만 살짝 무게감은 있었다.

(손목이 아프니.. 요즘 무게에 좀 민감하다.)

열심히 조립해 주는 써니....

울 쭈니가 한마리 잡는거 아니냐면서

엄청 기대하는 아들 바보...

난...

낚시대 바다에 빠뜨리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했는데...

 
 

 

사실 요즘 너무너무 힘든게

떼쟁이 선생님이 자주 오신다.

그래도 예전에는 일주일에 1~2번 왔는데

요즘엔 하루에 몇번을 오는지 모를 정도로

엄빠가 엄청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미 이시기를 지난 엄빠들이 하는말

신생아때는 몸이 힘들고,

지금 시기엔 정신이 힘들다고...

백만배로 ㅎㅎㅎㅎㅎ

그 말이 무슨말인지 요즘 뼈져리가 느끼고 있다.

말을 안듣는다.

싫어. 안돼.. 라는 부정적 언어가 먼저 나오고,

자기가 하고 싶은건 무조건 해야 하고...

떼쓰는게.. 어마무시하다.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좌대에서도 떼선생님이 오셨다.

나야 낚시한다고 살짝 육아를 내려놨는데

이번에 야간좌대에 가면서

써니가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아들 바보라고 하지만...

이번엔 진심으로 쭈니한테 짜증을 내는데....

마누라 낚시하고 싶다고 해서

좌대에 와서

마누라 채비 다 해주고,

떼쟁이 선생이 수시로 찾아오는

울 쭈니까지 보느라고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ㅎㅎㅎ

10월말에 제주도 가는데,

제주여행가서 무늬 낚시한다고

쭈니 낚시대 다시 사야하는거 아니냐면서...

참... 열정이 대단한 써니다.

(또 산다고? 낚시대가 좋은가?! 싶겠지만...

이유는 바로 아래 ^^;;;)

 

두둥~!!!!

역시나..

낚시대를 바다에 빠뜨렸다.

ㅎㅎㅎ

개시 한지.. 몇분 안된거 같은데...

결국엔 앉혀서 핸드폰보는걸로...

 

 

 

https://sweethome0814.tistory.com/106

 

내포항 미포야간좌대 애견동반가능한

​쭈꾸미 금어기가 풀린9월1일 안면도 오형제좌대에 갔다. https://sweethome0814.tistory.com/81 안면도 오형제좌대 시설 총정리(feat. 오형제낚시)그동안 좌대에 가고 싶었지만써니가 9월1일에 가자고 해

sweethome0814.tistory.com

 

 

 

 

좌대 바닥이 나무로 된 곳은

턱도 많고, 구멍도 많고, 틈도 많아서

오형제 좌대보다 더 위험했다.

사실 오형제 좌대 시설이 작아지면서

너울이 좀 심해서

규모가 좀 있는거 같은 미포좌대에 온건데...

오히려 바닥이 더 좋지 않아서

별루였고, 너울 또한 엄청 심했다.

울 쭈니가 어려서 더 케어에

신경을 쓴다고 하겠지만

좀 큰 아이들도, 자칫 방심하면

바닥의 틈과 구멍이 있어서

위험할 듯 싶다.

완전 장꾸.....

자꾸 파닥거리니

써니 표정이 힘들어 보인다.

난 그동안 낚시를.....

하지만.. 꼬리도 안나오고,

쭈꾸미도 안나오고..

갑오징어도 안나오고...

 
 

안면도 야간 좌대에 온 사람중에서

물고기를 잡은 사람은 딱 한 분 있었다

우럭 한마리..

그 이후엔.. 못 봄

써니가 물때가 있으니

밥을 먹고 낚시를 하자고 해서

우선 고기를 굽기로 했다.

그리고 버너가 부족해서

가스렌지에 오뎅탕을 끓였다.

원래 주꾸미를 잡으면

오뎅탕에 채소를 넣고, 쭈꾸미를 넣고

샤브식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잡은게 없으니

그냥 오뎅탕만 먹기로 했다.

 
 

은은하게 구워야 하는데,

번개탄 같은걸로 구우니..

(화력이 쎄서)

사실 고기가 퍽퍽해져서 맛이 없었다.

어떤분은 고기가 맛이 없는거 아니야?!라고

할 수 도 있겠지만

저번 캠핑때 똑같이 배송ㅍ온 고기를

숯불에 은은하게 구웠을때는

상당히 만족하면서 먹었었다.

혹시라도 미포좌대 고기구워 먹을려고 한다면

그냥 좀 두껍게 썬 삼겹살을 추천 드린다.

 

쭈꾸미 잡으면 먹으려고 산

초고추장

왜 산건지?!

ㅎㅎㅎㅎ

좌대에서 주꾸미, 갑오징어 잡은 분

한분도 못 봄

게만 나옴

게천국 안면도좌대

저녁을 먹고,

야간 낚시를 해보기로 한다.

 

 

밥을 어느정도 먹으니

졸렸나 보다.

아기가 등산용캐리어에서 잠이 들었다.

떼쟁이 선생님이 자주 와서 힘들긴 한데,

이 녀석도 크느라고 엄청 힘들 듯 하다.

울고, 떼쓰고..

떼쓰고... 울고..

생존본능이라고 하니...

이것도 건강해야 할 수 있는 일일듯...

많이 먹고, 많이 울고, 많이 떼서

엄빠도 잘 참아 보겠지만..

가끔씩 너무 힘들때는

엄빠도 사람인지라 화낼때도 있겠지만

잘 지나가 보자고 ^ㅇ^

 

이 또한 지나기라오

다음날 6시에 일어나서

짐을 다 싸고,

6시반쯤에 아이를 깨워서

옷을 입히고, 데리고 나왔다.

참.. 그래도 이럴때는 떼부리지 않고

잘 따라줘서 그나마 낫긴 하지만....

ㅎㅎㅎㅎㅎㅎ

당분간 좌대는 안가는 걸로...

 

쭈니 어느정도 크면 오자고 했다.

힘들어도 어느정도 손맛이라도 봤으면

좋았겠지만,

나는 손맛 하나도 못보고,

써니는 써니대로 고생하고...

그냥 당분간은 캠핑이나 해야 겠다.

 

많이 아쉬움이 남는

내돈내산 야간좌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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