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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만난 아기(시험관 시술 그리고 지금)

유니의 스윗홈 2024. 5. 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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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시술

 

남편인 써니와 결혼한지 10년만에 우린 아이를 가졌다

벌써 횟수로 3년째가 되었고, 아이는 벌써 21개월이 되어서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사실 처음엔 아이 생각이 없었다. 돈이 많이 들어서가 아니라 

요즘 세상이 너무 무서워서 .... 법이 누구를 위한 법인지.. 왜? 범죄자에게 인권이 필요한지

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피해자가 되느니 가해자가 되는게 나은 세상인지.. 

정말 많은 회의가 느껴지면서 아기를 낳는다는거 자체가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써니랑 그냥 즐기면서 살자고 했다.

 

그런데.. 

내 인생에서 뜻하지 않게 일이 생겼다.

갑자기 엄마가 돌아가신거다.

사실 상상을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생각보다 슬픔이 컸다.

당연히 부모가 돌아가시면 그 슬픔이 크겠지만... 사실 난 그러지 않을 줄 알았다.

나름 잘 견딜 줄 알았다.

 

 

엄마가 돌아가시자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엄마가 울 가족을 어떻게 부여잡고 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

 

어느순간 내 진짜 가족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사실 시댁쪽에도 아이를 낳으면 가족이 될 줄 알았다.

 

그래서 우린 처음엔 난임산부인과에 다닐때는 자연임신쪽으로 도전을 했고,

이때는 급한 마음이 없어서 산부인과에 내주는 숙제보다는 낚시에 꽂혀 열심히 낚시에 다녔다.

그러다 안되겠다 싶어 시험관시술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3번만에 드디어.. 나에게 아기가 찾아왔다.

 

 

 

 

 

시험관 시술 3번째에 드디어 아이가 생겼다.

임테기 두줄이 떴을때... 이제 됐다... 이게 끝인가 했는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걸... 

곧 알게 되었다.

혹시 아기가 잘못 된건 아닐까? 하루하루 임테기를 해 보게 되고, 

또 피검사할때... 첫 피검사때보다 두배가 넘어라면서 조마조마하는 맘이.....

기쁨도 잠시 걱정인형이 되었다.

 

 

 

 

 

건강한 울 아기의 심장소리

난임센터라서 아빠가 초음파실에 들어올수 없다.

그래서 난 의사선생님께 동영상 찍어도 되는지 물은뒤 된다고 해서 

아기의 첫 심장소리를 남길 수 있었다.

 

 

 

 

 

 

 

그리고 원래는 3번째 시험관시술에 실패하면 가기로 했던 제주도 여행을

아기가 안정기에 들어서고, 난임병원을 졸업하고 나서 가게 되었다.

 

 

 

 

 

 

그리고 만삭 사진도 찍고

 

 

 

 

이건 집에서 찍은 사진

안녕 축복아

울 아가의 태명은 축복이다.

써니와 나는 아이의 태명을 무얼로 지을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우린 복을 타고난 아이라는 의미에서 축복이라고 지었다.

 

 

 

 

애견 보리

 

 

 

 

 

그리고 지금

그리고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축복이 예정일 이틀전에 제왕절개하기 위한 수술날짜를 잡았었다.

그런데 제왕절개하기위한 날짜 4일전에 갑자기 양수가 터졌고,

난 초산이지만 아주 많은 글을 인터넷으로 읽어서

양수가 터져도 아이가 늦게 나온다고 하여, 모든 집안일을 다 하고... 그리고 밥도 먹고, 샤워도 하고

병원에 갔다.

 

근데, 문제가 밥을 먹고 몇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해서

우린 자연분만을 해 보기로 했고,

난 다행히 자연분만이 생각보다 견딜만 했는데,

자궁문이 7~8센치 열렸을때까지

아이의 심장이 3번이 멈췄고, 의사선생님께서 아이가 버티지 못한다고

수술을 권하셔서 우린 망설임 없이 수술을 했다.

 

아이의 목에 탯줄이 2바퀴나 감겨 있었고,

내가 배에 힘을 주고, 양수가 빠지면 그 탯줄이 아이의 목을 졸라서

숨을 못쉬었거 같았다.

정말 다행이었다. 의사 선생님의 빠른 판단으로 ... 그리고 자연분만을 하겠다는 욕심을 버려..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아이는 모유수유를 하는데도 그 흔한 홍반도 없고,

태열도 없이 정말 잘 커줬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다 임신성당뇨 덕분이라고 난 생각한다.

처음 당뇨여부를 검사할때, 당뇨여도 아이에게 손해 볼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번의 검사 모두 임신성당뇨 판정을 받았고,

난 그때부터 채단탄으로 열심히 관리를 했고, 모유수유할때도 철저하게 관리를 해서

건강한 모유가 아이에게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뇨판정 전까지 살이 13키로가 쪘다가 당뇨판정받고 3키로가 빠졌고,

(출산할때는 13키로였음... 양수 때문에 몸무게가 느는건  어쩔 수 없다고 함)

그리고 아이 낳고도 모유수유를 하면서 채단탄을 지키니 

운동을 하지 않고도 산후조리원에서 나올때 총16키로가 빠졌다.

(지금은 모유수유도 끊고, 못먹었던 음식을 많이 먹어.. 살이 많이 쪘음.. ㅎㅎㅎ)

 

 

대신 난 아기가 70일이 좀 지날 시점에 산후풍이 굉장히 쎄게 왔다.

너무너무 아파서 ... 내가 이럴려고 아이를 낳았나 싶을 정도로

내몸이 너무너무 아프니 아이가 이뻐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안아주면 방긋방긋 웃어주는 아기다.

그럴때마다 아기에게 미안한 맘이 엄청 컸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잘하자... 마음먹게 된다.

이렇게 나는 엄마가 되어가고 있나 보다.

다행히 지금은 운동도 하고 몸이 많이 좋아졌다.

 

 

돌잔치도 하고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된 이유

우리 가족

아기 쭈니와 엄마 유니 아빠 써니의 행복한 스윗홈이야기를 남기려고 한다.

그리고 12살 애견 보리까지... 

티스토리는 우리가족의 지지고 볶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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